[리뷰] 더 파이널스 (The Finals) 넥슨 신작 FPS 슈팅게임 흥행 예깜

 

 

더 파이널스는 스웨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전 배틀필드 개발사인  Embark Studios가 만든 신작 FPS 게임입니다. 넥슨이 해당 개발사를 인수하였기 때문에 넥슨의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넥슨의 자회사가 개발! 넥슨이 유통! 한다는 소식에, 서든 어택2의 안좋은 추억이 잠시 떠올랐지만? N년차 게임 기획자로서 가장 뜨는 신작 게임을 맛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게임 대.박.날.것. 같습니다

 

 

 

<공식 트레일러>

 

 

고를 수 있는 캐릭터는 단 3개입니다. 큰 체격 / 중간 체격 / 작은 체격. 캐릭터의 체격을 고르면, 해당 체격에 맞는 특성을 지니게 됩니다. 큰 체격은 벽을 부술 수 있고, 작은 체격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등의 특성이 있습니다.

덩치에 따라 캐릭터가 구분된다. 각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시대적 배경은 2100년 가장 인기 있는 VR 게임입니다. 진짜 사람을 쏴 죽이는 게임은 아니라는 거죠. 각 유저들은 3명이 한 팀이 되어 정해진 양의 코인을 획득해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코인을 획득하는 방법은 아래의 2가지입니다.

 

1. 시간마다 맵 곳곳에서 등장하는 코인 무더기를 찾아서 획득한다. 

2. 적을 죽이면 적이 코인으로 변한다.

적을 처치하면 적이 돈으로 변한다!

 

이렇게 해서 획득한 코인을 맵 곳곳에 있는 캐시아웃에 넣으면 팀의 점수로 변환됩니다. 오픈베타에서는 40,000 코인을 점수로 바꾸면 최종 승리하는 방식이었는데, 정식 출시 때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위에 보이는 캐시아웃에 가서 돈을 넣어야 한다.

 

 

이 게임이 대박 날 것 같은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EASY TO LEARN, HARD TO MASTER 의 구성이 아주 잘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여타 FPS처럼 총 한 두 방에 죽지 않습니다. 가상의 VR 캐릭터니까요. 따라서 에임이 좋은 사람이 당연히 유리한 것은 맞지만, 다른 능력과 스킬로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큰 체격의 캐릭터는 총 대신 망치를 드는 것이 가능하다!

 

에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망치, 화염방사기, 칼 등을 들고 총과 싸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현실에서는 총이 더 강력하지만, 게임에서는 이러한 근접무기가 더 강력하여 총과 대등한 승부를 벌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롤,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은 오랜 시간 게임이 발전하고 업데이트됨에 따라 이제는 외워야 할 것, 알아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아졌습니다. 초심자에게 이러한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가르쳐주려면 이제는 하룻밤을 꼬박 새워도 모자랄 지경이죠. 하지만 더 파이널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파밍을 하지 않아도 기본 총기가 주어져있고, 스킬과 아이템을 공부하지 않아도 바로 게임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점프대 설치하기' '화염 수류탄' '방패' 등 기본적으로 주어져 있는 총기와 장비만 그저 사용해도 절대로 능력이 떨어지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초보와 고수가 다 똑같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벽과 건물을 캐릭터들이 스킬로 부술 수 있고, 점프대와 집라인 등의 간이 구조물들을 캐릭터가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스킬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길을 만들고, 더 효율적인 방식의 이동이 가능해지거든요. 이 게임은 잘 싸우는 것만큼이나 더 잘 움직여서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는 게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연구를 하면 할수록 더욱 유리한 게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벽을 부쉈다! 이 게임이 끝날 때 까지 이 건물의 벽은 재생되지 않는다.

 

 

즉, 연구를 하면 할수록 더 하이퀄리티의 게임을 할 수 있고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초보자들끼리 해도 '게임다운 게임'을 하기까지 공부나 연습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EASY TO LEARN, HARD TO MASTER 의 구성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본 게임은 지난 11월 6일 베타테스트를 종료하였습니다. 바로 해 볼 수도 없는 이 게임을 지금 리뷰하는 이유는, 지금 이 게임이 다시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정식 출시가 되면! 꼭 한 번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